영화 '초능력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조광형기자
영화 '의형제'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은 연기파(?) 미남스타 강동원이 이번엔 '초능력자'란 독특한 캐릭터로 무장, 관객들과 만날 태세를 갖췄다.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초능력자(감독 김민석·제작 영화사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동원은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초능력을 갖고 있으니 이젠 슈퍼맨만 조종하게 되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동원은 "사람을 조종해 봤자 별로 쓸모가 없다"며 "차라리 그냥 오래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모처럼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동안 못해봤던 연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가 맡은 캐릭터가 그렇게 행동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해 큰 부담은 없었다"면서 "악역을 표현한다기보다 초능력자의 성격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눈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역할이니만큼 눈빛에 집중해 연기를 했고 되도록이면 눈에 힘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남자 임규남을 연기한 고수에 대해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선배"라고 추켜세운 뒤 "촬영 후 술을 마시며 친목을 다졌다"고 밝혔다.
영화 '초능력자'는 신비로운 매력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는 강동원과 클래식한 외모, 진지한 자세로 사랑 받아왔던 고수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 또한 헐리우드 SF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다. 오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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