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일 목요일

진땀뺐지만 `이 상황에서 오세훈 대단`

한나라, 오세훈 재역전극에 한숨 돌려
기초단체장 다 내준 상황에서 승리 자체가 이변

 

임유진기자

 

 

줄 곳 뒤지던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4시 15분경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재역전하자 한나라당이 벌떡 일어났다.

취침 중이던 일부 당직자와 사무처 직원들은 개표방송을 통해 오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오자 눈을 떴다. 당직자들은 급히 선거상황실에 전화를 돌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오 후보가 근소한 차로 이길 것이란 현장의 분위기가 나오자 굳었던 당직자들과 사무처 직원들의 얼굴도 밝아졌다.

패색이 짙은 줄 알았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역전극을 만들어 내자 한나라당은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두 후보 간 격차가 0.2%P란 지상파 방송사 3파의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결과가 비슷하게 나타나자 일부 당직자들은 "출구조사가 정확하네"라며 허탈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모 의원은 기막히다는 듯 "오세훈이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25개 구청장은 물론 시·구의원까지 대다수를 민주당에 뺏긴 상황에서 오 후보가 한 후보에 승리하는 것 자체가 이변이란 것이다. 이 의원은 "광역의원도 4명밖에 안됐어. 여기서 오세훈이 이긴다는 것도 대단한 거야"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도 "시장과 구청장, 시·구의원을 달리 찍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기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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