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 진보신당 게시판에 "한나라 2중대냐"
이미경 "막판 단일화 해줬으면 가능성 있었는데"
임유진기자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석패를 두고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일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한 후보를 0.6%p(2만여표차)차이로 근소하게 이겼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선거에서 3.3%의 지지율을 얻은 노 후보가 완주하지 않고 한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노 후보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 진보신당 자유게시판 캡처
3일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한나라당 이중대냐"(아이디 서울광장), "당신들은 원래부터 그랬다"(운동하는 자)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asdf는 "설령 한나라당이 되더라도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는 게 더 중요했다면 진보신당이 한나라당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따진뒤 "이번기회에 진보신당을 해체하고 다들 한나라당에 입당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노 후보를 두둔하는 네티즌은 "역으로 생각해 노회찬으로 단일화했으면 노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것"이라며 "이번실패는 한명숙 후보는 역량부족에 의한 실패일 뿐"(민주시민)이라고 맞섰다. 이밖에 "유시민은 심상정이 사퇴해줬는데도 안됐다. 한명숙이 떨어진 것을 노회찬에게 떠넘기지 마라"(그냥)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도 이날 한 라디오에서 한 후보 석패에 대해 "막판이라도 노 후보가 단일화를 해줬더라면 아마 결과가 0.6% 차이는 뛰어넘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노 후보에 강한유감을 표했다. '노 후보가 단일화를 해줬다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겼을 거라고 보는가'란는 질문에 이 사무총장은 "아마 가능성이 좀 더 있었을 것"이라며 "0.6%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고, 아쉬움이 사실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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