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박근혜 좀 적극적 역할 해줬으면`

"충청유세는 어렵지만 다른지역은 도와줄수 있지 않았나"

 

임유진기자

 

한나라당 친이계 진수희 의원은 7일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논란에 대해 "우리 당의 중요한 지도자"라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박 전 대표가)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역할을 해주면 우리 당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한 패인 중에 하나가 야권은 단일화 됐는데 반해서 한나라당의 경우는 심지어는 당내도 제대로 하나가 되지 못했다"며 "'당내 갈등이나 분열로 인해서 충분하게 결집되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고 지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 "(박 전 대표가)충청지역 관련해서는 (선거)운동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 같으나 다른 지역은 좀 도와주실 수도 있었지 않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날 한 라디오에서 "박 전 대표가 나서지 않은 부분이 그 분이나 친박계 의원들한테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고, 그렇게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한 데에는 우리 쪽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당내 초선의원들의 6.2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정풍운동에 대해선 "정부나 청와대 쪽에 화살을 겨눌 수는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 내달 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 "초선의원들이 요구하는 체질개선을 위해선 새로운 얼굴이 나서야 하고, 이를 위해선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며 전대 연기론을 제안했다.

진 의원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7.28 재보선 출마에 대해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아직 최종 결정을 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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