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둘러싼 불협화음에 민주 지도부 고민
의원들 불러놓고 "당 틈새 보는데 슬기롭게 대응해야"
4대강 사업을 두고 불협화음을 내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이 민주당은 매우 불쾌하다. 동시에 불안하다.
여권의 "야당 분열 책동"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지만 자당이 4대강 사업을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자 당 지도부는 적잖은 고민에 빠졌다. 이미 22일 영산강에서 열린 4대강 사업 기공식에 자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해 사업 필요성을 주장했고, 광주·전남 일부 의원은 영산강 수질 개선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며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당과 4대강 사업 예산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이런 불협화음은 여당과의 협상은 물론, 여론형성에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어 고민일 수밖에 없다.
24일 소속 의원들을 한 자리에 부른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런 고민을 내비쳤다. 그는 먼저 "잘 아는 것처럼 그저께 낙동강이 아닌 영산강에서 4대강 보 설치 기공식을 거행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참석안했다"며 "(지도부에서) 일일이 부탁하지 않았지만 의원들이 잘 판단해 참석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곧바로 "정부도 그렇고, 일부 언론도 그렇고 우리 당 의원들 사이에 조그만 틈새가 없나 현미경과 확대경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 관계자도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에 "우리는 지금 똘똘 뭉쳐있는 상태다. 아무 문제없다"며 예민하게 대응했다.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