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 연기지역, 50만 인구 되려면 수십여 년 세월 필요
대학들 입주해야 산학연 공존 명품 기업도시 만들 수 있어
온종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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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일 공주대 교수(선진충청포럼 대표)는 18일 “언론과 매스컴에서 충청도 전체가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일부 정치를 하고 있는 분들이나 지역주민들에 대한 일부적인 여론인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스컴에서 여론조사를 했다고 해도 질의문항에 대하여 어떻게 구상되고 콘텐츠가 어떻게 작성됐느냐에 따라서 여론의 행방은 상당히 편중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세종시가 전반적인 충청도의 여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세종시에 9부 2처 2청이 내려온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정부청사가 이전한 지 20~30년이 되어도 공무원 이전 비율은 약 60% 정도밖에 안 된다”며 “현재 세종시를 건설하는 연기 지역이 허허벌판인데 거기에 정부기관만 이전되고 자족기능을 약 6.7%로 한다면 50만 인구를 구성할 때까지 수십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는 막대한 국민의 세금으로 단군 이래 최고의 역사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명품도시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도시가 형성되려면 가장 인구의 유인책으로는 교육기관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일부에서 정권이 바뀌면 세종시에 왔던 기업들이 다시 서울로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세계 속의 크러스트를 형성하는 기업중심의 도시가 없다”며 “IT나 BT 또는 의료, 제약, 그리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 할 수 있는 대학이 세종시에 입주한다면 세종시에 들어오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유기적인 협력을 할 수 있어 연구, 협력, 생산에 대한 크러스트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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