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기자회견..‘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
영화제작사 ‘위서플라이(대표 김필용)’는 내달 1일 서울 KTX 용산역에서 ‘제작보고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인동초’에 대한 줄거리와 제작취지 등을 설명한다.
총 제작비는 80억원 가량이며, 정부나 단체의 지원 없이 ‘국민주’ 등을 발행해 제작비로 활용한다. 이미 국민주 50여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고회에서 ‘국민주 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배제하기 위해 전남.광주 지역에선 국민주를 모집하지 않았다는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로 돌풍을 일으킨 곽재용 감독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권택 감독도 ‘고문’을 맡아 제작에 참여한다. 김 전 대통령 배역은 유동근 한석규 등이 물망에 올라 있으며,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역은 정애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위서플라이 김필용 대표는 27일 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영화 인동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생애, 고난의 극복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많은 고통을 받아 그런 고난을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어 영화를 보는 많은 분들로 하여금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이 이겨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감동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치적인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그는 “이분 삶 자체가 정치적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가급적 정치적인 내용은 가볍게 터치로 지나갈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정부여당에서 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선 김 전 대통령의 경쟁상대로 볼 수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어찌 보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 오히려 여권 일부(친 이명박계)에선 은근히 반기기도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덧붙였다.
최초 기획시기에 대해선 “처음 기획한 것은 약 4년 전인데, 시기적으로 모든 것이 잘 안됐다”며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국장을 치른 뒤 10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최종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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