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요즘 한나라당에 스타 없고 기사꺼리도 없어`

이윤성 "여의도에만 있지말고 목포 기고, 제주에도 가자"
"현장방문도 형식적, 1박2일이라도 해 맞장토론도 해보자"

최은석 기자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열린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야당의 새해 예산안 심사 거부에 대한 당 지도부의 비판이 쏟아지던 회의 막바지 당에 쓴소리가 나왔다.

4선 중진인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마이크를 잡자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동향을 보면 우리 당에는 스타가 하나도 없고 전부 청와대와 정부 중앙부처 인물이 스타로 등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부의장은 "얼마 전 우리 당에 출입하는 몇몇 기자와 만나 '정치에서는 여의도가 주체인데 왜 우리 당 얘기가 전혀 없느냐'고 하자 한 마디로 '꺼리가 없다' '얘기가 안된다'고 하더라"고 소개한 뒤 "우리가 노력은 하고 있는데 일방적 주장과 아전인수격 발표, 경직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다 보니 당 출입 기자가 봐도 우리 당에 등장시킬, 뭔가 제목을 뽑을 수 있는 기사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곧바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으면 지도부가 각 지방 현장을 나가는데 극히 형식적으로 회의만 하고 올라온다"며 "국민, 지역민을 만나지도 못하고 홍보도 안된다"고 꼬집은 뒤 "여의도에만 앉아있지 말고 목포도 가고, 부산도 가고, 제주도도 가서 그분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1박2일이든, 2박3일이든 현안에 대해 맞짱토론을 해보자"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수렴도 어디에 의뢰해 중앙에서만 집계할 게 아니라 일단 (현장에) 가기 전 여론을 수렴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서) 부딪치는 게 현실적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또 "인터넷도 창조적인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UCC 같은 것도 개발해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고, 국민 눈높이에 다가갈 수 있는 다방면적인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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