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세종시 여론조사, `박근혜` 넣으니…

'원안+알파' 의견 압도적…단순 질문엔 원안 vs 수정 ‘팽팽’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9부2처2청을 옮기는 원안추진과 수정안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지난 14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세종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안추진 의견이 44.7%. 수정의견이 46.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찬반 편차가 컸다. 수도권과 대구, 경북, 강원, 제주 등에서는 ‘수정안’이 많은 반면 충청과 호남, 부산, 경남 등은 ‘원안’이 우세했다.

원안찬성을 지지한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26.6%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 사항’이라는 점을 들었다. 반면 수정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42.0%가 ‘부처이전으로 인한 비효율’을, 36.0%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이유로 꼽았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주장해 온 ‘원안 플러스 알파’ 의견을 물었을 땐 찬성이 56.4%로 반대(34.4%) 의견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정 찬성자 가운데는 부처이전은 백지화하고 기업과 연구소, 대학만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으며 세종시를 수정할 경우 대통령이 취해야 할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대국민사과 보다는 ‘담화’ 등을 통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답이 많았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3.1%였으며 정당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36.1%로 여전히 1위를 지켰고 민주당은 27.6%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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