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1일 금요일

북, 대남 사이버공격 징후 포착

국가 대표포털, 9일 중국 IP서 디도스 공격 받아
120여개 인터넷 주소에서 동시공격...추적 나서

 

온종림기자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격 징후가 포착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난 9일 오후 국가 대표포털(http://korea.go.kr)이 중국 소재 IP에서 시작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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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발생한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공격이 북한이 유사시

주한미군과 워싱턴의 미군 지휘부 간 통신을 마비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뉴데일리

 

이번 사이버 공격은 중국에 있는 120여개 인터넷 주소에서 9일 오후 8시18분 시작해 자정까지 총 220분간 지속돼 서버에 과부하를 발생시켰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사이버 공격 보안관제를 하던 중 공격을 감지하고서 공격이 시작된 지 20~30분만에 IP를 차단했다.

임종인 고려대 교수(한국정보보호학회장)는 최근 “천안함 다음 북한의 선택은 사이버 공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DDoS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북한군 총참모부 정찰국 산하 110호 연구소를 지목한 바 있다.
110호 연구소는 기존의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인 ‘기술정찰조’와 ‘조선컴퓨터센터(KCC)’ 등을 확대 편성한 것. 북한은 지난해 국방위원회의 정찰총국 예하에 ‘전자정찰국’도 신설했다. 이들의 임무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국가와 군 관련 주요 기관의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훔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일로 알려졌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북한 해커들이 주로 중국을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북한 자체는 인터넷 인프라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중국이 주 활동 무대”라며 “9일 중국발 디도스 공격도 북한의 사이버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공격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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