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3일 화요일

中, 북에 세습 반대-핵포기 요구

지난해 5월 핵실험 직후...中 체류 北 연구원 퇴거 조치도
북한, 중국 이해 구하기 위해 김정은 극비 중국 방문시켜

 

지난해 5월 북한의 핵실험 직후, 중국 공산당이 북한에게 개혁개방 추진과 세습 반대, 핵포기를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특집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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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히신문 ⓒ아사히신문 캡처

 

아사히는 “우호관계에 있는 북한에 대해 중국이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요구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북한의 핵보유와 경제악화에 대한 중국 측의 강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정은의 극비 방중 기간 동안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복귀를 암시하고 외자 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
아사히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지난해 5월초, 정은을 후계자로 지명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김 위원장의 처남 장성택 국방위원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또 핵실험 이후인 5월말 상황 설명을 위해 다시 방중했으며 이 때 그를 맞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개방개혁, 세습반대, 핵포기 등 3개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또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고위관계자와 대표단 파견을 취소하고, 중국 기업과 대학에 체류하던 북한 연구자와 직원 일부는 퇴거 조치하는 등 압력도 넣었다”고 밝히고 “아울러 중국 언론은 ‘더 이상 불장난을 하지 말라’(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비판적인 기사를 내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중국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김정은의 방중을 결정하고, 6월10일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군방문단에 동행시켰다. 아사히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는 ‘정은은 자신의 방중을 통해 세습에 반대하는 중국 측에 후계자임을 알리고, 핵실험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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