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6일 화요일

전엔 닭이라더니 이번엔 “싸가지 없다”?

강남교회 목사, 박근혜 전 대표 겨냥해 또 무차별 독설
“결혼도 안 해봐서 싸우겠다 대든다”에 불교 비하 발언도

 

온종림 기자

 

지난 연말 국회에서 열린 송년구국기도회에서 박근혜 前대표를 닭에 비유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닭이 울면 잡아 먹어야한다”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강남교회 K목사가 또 박 전 대표를 겨냥해 독설을 날렸다.
K목사는 지난 12일 교회에서 설교 도중에 세종시를 둘러싼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갈등을 언급하며 “우리끼리 말하지만, 박근혜씨가 왜 이명박 대통령하고 경쟁을 해, 도움 받아야지. ‘대통령 각하여, 날 좀 도와주시오’ 그래야지”라고 말했다.
K목사는 이어 “결국 싸우면 손해는 누구요? 이명박 대통령은 3년이면 자리 끝나고 나가는 사람이야. 자기(박 전 대표)는 도움 받는 건데, 사사건건 싸우니까 자기보다 나이도 많은 사람이고 대통령인데 싸우니까, 전부 쳐다보는 사람마다 다, 남자들은 한마디씩 하잖아. 세상에 말이야, ‘싸가지가 없다’고 말이야”라고 말했다.
K목사는 또 하긴 뭐 결혼해서 남편을 섬겨 봐야 남편한테 항복도 하고, 얻어맞기도 하고, 도움도 받지. 결혼도 안 해 봤으니까 그냥 막 싸우겠다고, 그러니까 나라가 혼란해지는 거요. 싸움의 상대가 잘못된 거요. 우린 공산당하고 싸워야 되요. 우리끼리 왜 싸워 우리끼리”라고 말했다.

K목사는 신도들에게 “솔직하게 박근혜씨 요즘 이명박 대통령한테 대드는 거, 잘 하는 짓이라고 하는 사람은 손들라”고 묻고 이어 “(손 든 사람) 없잖아요. 그러니까 남자마다 화가 나서 가만히 있지 않더라고. 싸워도 나쁜 상대와 싸워야지, 나라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사람하고 싸워 가지고 어떻게 되겠다는 얘기냐. 마귀하고 싸우고, 귀신하고 싸우고, 가난하고 싸우고, 질병하고 싸우고, 병마하고 싸우고, 불법세력하고 싸워야 되는데. 싸움의 상대가 잘못되니까 혼란이 오는 것”이라고 했다.

K목사는 또 “강남교회가 불교를 깨부수는 선봉이 되겠다”, “목탁을 왜 두들기냐고 물었더니 졸릴까봐 두드린다더라”라고 불교 비하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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