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2일 월요일

北 “닭-돼지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워”

돈 되는 가축 도둑 맞을까봐 마당 있는 집도 집안에서 사육

 

온종림 기자

 

북한에서는 닭, 오리, 돼지 등의 가축을 집 안에서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중국으로 탈북한 남포 출신 여성은 열린북한방송을 통해 “북한에서는 돼지나 개(애완견 제외), 닭 등의 짐승을 주로 아파트 베란다나 부엌에서 키운다”고 말했. 평균적인 북한의 아파트는 방이 1~2칸, 부엌 1칸, 베란다 1~2칸의 구조. 그런데 이 아파트 베란다나 부엌에 가축들을 풀어놓고 사육하는 것이다.

이 여성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축을 기르는 이유는 우선 돈이 많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를 팔아 한 해 석탄을 장만한다’고 할 만큼 가축사육은 경제활동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고 있다는 것.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가축을 사육하려고 하는데 아파트는 마당도 없으니 베란다나 부엌에서 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내가 살던 아파트의 다수 주민이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도둑이 훔쳐 갈까봐 집 안에서 기른다는 것. 때문에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단층세대에서도 마당에서 기르지 않고 집안에서 가축을 기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이 여성은 말했다.
집 안에서 기르는 가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닭, 오리, 개, 토끼, 돼지 순이라고 이 여성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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