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재범 사생활, 연예인으로 부적합"
내부적으로 박재범(사진)의 '2PM 복귀'를 추진 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돌연 25일 재범과의 전속계약이 해지됐음을 공식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재범이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팀을 탈퇴한 뒤 2PM의 프로듀서이자 JYP의 수장격인 박진영은 공공연히 재범의 복귀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음을 내비쳤었다.
더욱이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재범이 게재한 발언이 공개될 당시만 해도 '비난 일색'이었던 국내 여론은 어느새 우호적으로 돌아서, 가요계에선 재범의 연내 컴백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팬들도 소속사 JYP를 상대로 여러차례 집단 행동을 통해 "2PM은 영원히 7인조"라며 재범의 복귀를 거듭 요청해 왔었다.
식지 않은 팬들의 열기, 사회적으로 동정 혹은 우호적으로 바뀐 재범에 대한 시선 등을 고려햘 때 재범이 복귀를 망설일 만한 이유는 더 이상 없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JYP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재범이 탈퇴 당시 문제보다 훨씬 더 안좋은 문제를 일으켜 '영구 탈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것.
소속사가 밝힌 재범의 영구제명 사유는 단 하나다.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 JYP는 "사생활 문제이므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문제의 내용은 지난해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 좋고 또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재범의 상반기 복귀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JYP가 갑자기 재범의 방출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사생활 문제'란 대체 무엇일까?
일부 네티즌들은 재범이 가요계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것은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더욱이 소문의 당사자들이 연속적으로 팀 탈퇴를 강행한 것에 대해 모종의 연관성을 찾는 눈치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들의 탈퇴 이유나 당시 정황을 살펴볼 때 양자간 연결고리는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또 다른 팬층은 "섣부른 추측은 더욱 재범과 2PM을 힘들게 할 뿐"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함부로 인터넷상에 올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재범 사태는 JYP의 '재범 영구탈퇴' 방침이 알려지기 직전, 일부 기업체와 연예가에 대량 살포됐던 '연예인X파일 3탄'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도 일부 게시판 등에 남아있는 '연예인X파일'은 유명 스타들의 숨겨진 뒷얘기와 함께 박재범의 이름도 언급 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문건에는 "어떤 해커가 리드자(박재범) 메일을 해킹했는데 OOO이 발견돼 회사에서 박재범의 컴백을 포기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연예인X파일이 유포된 이후 JYP의 입장 발표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 문건의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괴소문이 사실과 다르다 하더라도 연예인X파일이 너무나 급속도로 퍼져 재범의 복귀가 물거품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PM의 열성팬을 자처하는 한 네티즌은 "JYP의 입장 전문을 보고 너무 화가 났다"면서 "그동안 데려오는 척하면서 갑자기 사생활 운운하며 재범을 내치는 게, 마치 사람을 가지고 장난친 것 같다"고 강한 반발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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