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알몸 강요한 20여명 내주 초 소환해 처벌하기로
가해학생 추정되는 이름-사진 나돌아...인권침해 우려도
파문이 커지고 있는 경기도 일산 모 중학교의 졸업식 이후 남녀 졸업생 알몸촬영이 같은 중학교 출신의 선배들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일산경찰서는 폭력 혐의가 확인된 학생 20여명에 대해서는 설 연휴가 지난 뒤 소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할 계획이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는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이고 가해자는 이미 중학교를 졸업한 선배 고교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이 일진회 등 폭력서클 소속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3일 오전부터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 이 사진 70여 장에는 학생들이 교복과 속옷을 벗는 모습, 알몸 상태로 신체 중요부위를 가린 채 일렬로 서있거나 피라미드를 쌓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곁에는 선배로 보이는 학생 10여명이 가위를 들거나 마스크를 쓴 채 알몸을 강요하는 모습도 찍혔다.
현재 인터넷에는 가해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이름과 연락처, 학교명 등이 나돌고 일부 사진들은 모자이크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여서 인권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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