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서에도 "10년에 100억 달러 유치 목표" 명기
장성택이 총책임자...민심 호도용으로 활용할 듯
지난 2월 8일 북한 고위급 소식통은 북한이 100억$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아직까지는 북한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열린북한방송 소식통이 22일 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설립 계획을 밝힌 대풍국제투자그룹이 초기 자본금으로 미화 100억 달러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았고 넘어야 될 관문이 많다”고 말했다.
100억달러 투자 유치 총책임자 장성택 ⓒ 자료사진
소식통은 또 “북한 스스로도 외국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계획서 상에도 향후 10년에 걸쳐서 1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목표를 잡고 있다”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기 위해 크지 않은 금액이라도 올해 당 창건 65돐 기념일인 10월 10일 이전에 일부 자금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0억 달러 투자 유치 최신 계획서의 내용을 본 소식통은 “계획서 안에는 투자 유치 금액 목표(100억 달러 이상)와 기간(10년)뿐 아니라 투자 유치 기관의 조직 세칙, 투자 수익 분배에 대한 구체적인 세칙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담보의 내용까지도 명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투자 유치 주도 부서는 국방위원회 행정국으로 행정국 안에 투자전문기관을 만들었으며 장성택 국방위원이 총책임자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아울러 “100억 달러 투자계획서는 그 내용을 아는 경제전문가들 대부분이 ‘아직은 흰 종잇장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투자를 담보할 원천과 신뢰가 북한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관계 해결이 난망하고 북한 정부의 국제시장에서의 신뢰성 회복도 쉽지 않으며 중국 중앙은행이 만족할만한 구체적 담보를 제시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물론 북한 정부도 이와 같은 100억 달러 투자 유치의 비현실성을 잘 알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 민심 무마용 즉 주민들에게 앞으로 10년 지나면 잘살 날이 온다는 또 다른 환상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성격이 강하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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