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발송 정옥임 “미국에서도 한미FTA 비준 논의 활발”
김의중 기자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현재 계류 중인 한미 FTA 협정의 진전을 바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상·하 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정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151명이 서명했다.
정 의원은 서한 발송에 앞서 25일 “한미FTA가 대한민국과 미국간의 동반자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협력을 증대시키고 양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며 “이를 위해 양국 의회에서 가능한 조속히 한미 FTA 협정을 비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서한은 26일 국회를 통해 외교부로 전달된 후, 주미한국대사관을 통해 3월 초 미 상·하 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수의 서명을 받은 공식 서한이 미 의회에 전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FTA 협정은 2007년 6월 30일에 타결되었으나, 양국의 국내정치적 문제와 최근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그 비준이 미뤄져 왔다. 특히 미국이 경제악화와 중간선거, 건보개혁 등의 이슈에 매몰돼 의회 비준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비준촉구 서한을 보내기에 이른 것이다.
다만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와 미 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한미FTA 비준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중이어서 서한을 통해 보다 빠른 비준을 촉구한 것이라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미국에서도 한미FTA 협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번 서한은 한미 FTA의 진전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양국 의회의 비준 추진 경과에 따라, 올해 11월께 미 의회에 서한을 재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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