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6일 금요일

여야, 미 의회에 ‘한미FTA 비준 촉구서한’ 전달

대표발송 정옥임 “미국에서도 한미FTA 비준 논의 활발”

김의중 기자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현재 계류 중인 한미 FTA 협정의 진전을 바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상·하 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정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151명이 서명했다.

정 의원은 서한 발송에 앞서 25일 “한미FTA가 대한민국과 미국간의 동반자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협력을 증대시키고 양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며 “이를 위해 양국 의회에서 가능한 조속히 한미 FTA 협정을 비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서한은 26일 국회를 통해 외교부로 전달된 후, 주미한국대사관을 통해 3월 초 미 상·하 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수의 서명을 받은 공식 서한이 미 의회에 전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FTA 협정은 2007년 6월 30일에 타결되었으나, 양국의 국내정치적 문제와 최근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그 비준이 미뤄져 왔다. 특히 미국이 경제악화와 중간선거, 건보개혁 등의 이슈에 매몰돼 의회 비준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비준촉구 서한을 보내기에 이른 것이다.

다만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와 미 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한미FTA 비준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중이어서 서한을 통해 보다 빠른 비준을 촉구한 것이라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미국에서도 한미FTA 협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이번 서한은 한미 FTA의 진전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양국 의회의 비준 추진 경과에 따라, 올해 11월께 미 의회에 서한을 재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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