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2일 월요일

여친 살해 뒤, 사흘간 트렁크에 싣고 출퇴근

김의중 기자

 

 

20대 ‘엽기남’, 친구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 트렁크에 넣고 사흘 간 버젓이 회사로 출근하는 엽기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1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목졸라 살해하고 차량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직장인 A씨(25)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전북 군산시 경장동의 한 모텔에서 “카드빚을 갚아야 한다”며 여자친구 B씨(37.여)가 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B씨의 소나타 승용차 트렁크에 시신을 실은 뒤 익산시 부송동의 한 터미널에 차량과 함께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모텔에서 시신을 B씨의 차량 뒤 자석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익산시 황등면 인근에서 시신을 트렁크로 옮겼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상태에서 사흘 동안 직장에 출.퇴근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얼마 전에도 100만 원을 빌려줬는데 아침부터 돈을 요구하고 욕까지 한 여자 친구를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친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고, 친구의 설득으로 뒤늦게 경찰에 자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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