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과 기대감이 가장 큰 부담일 것"
“김연아의 최대의 적은 아사다 마오가 아니다. 그를 지켜보는 5000만 한국 국민들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의 가장 큰 문제는 최근 2번의 트리플악셀 성공으로 뷰활한 아사다 마오나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캐나다의 조애니 로세트가 아니라 한국 국민들이라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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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피겨싱글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김연아와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첸코의 소식을 전하면서 “결국 승부는 누가 부담감을 이겨내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금메달을 다툴 유력후보들 너나 할 것 없이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지만 여자싱글의 강력한 금메달후보인 김연아가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나라 그 어떤 선수보다도 부담이 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세계챔피언 김연아는 압박감과 맞서야 할 숙명이 주어져 있다”고 밝히고 “그 압박감이란 오로지 그녀의 금메달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5000만 한국 국민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빵부터 목걸이까지 수십 개 광고 속에 들어있는 그녀의 멋진 얼굴이 밴쿠버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뚝 서서 미소 짓는 모습으로 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김연아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외에 한국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후보”라고 평가하고 “한국인들은 ‘본드걸’ 댄스스텝을 앞세운 김연아가 반드시 이 일을 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의 경쟁자로 아사다 마오와 조애니 로세트, 유럽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 등을 꼽으며 “그러나 경쟁자들보다 더 무서운 최대 적은 5000만 국민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관심과 기대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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