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낫 "FNC뮤직, 해명이나 별도 조치 없을시 '법적 대응' 불사"

조광형 기자

씨엔블루(CNBLUE·사진)의 데뷔곡 '외톨이야'가 2008년 발매된 와이낫의 '파랑새'와 도입부 코드진행이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와이낫과 씨엔블루 측의 감정 대립미 깊어지고 있다.

와이낫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표절 논란과 더불어 씨엔블루 소속사 FNC뮤직 대표의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 소속사 측에서 어떠한 해명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전문 변호사 선임을 통해 법적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와이낫은 이날 오전 FNC뮤직에게는 '모욕 발언에 대한 공개사과'를, 공동작곡가 김도훈, 이상호에게는 '곡의 유사성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낫은 "FNC뮤직의 대표가 지난달 와이낫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올리려는 의도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이번 표절 시비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받는 쪽은 씨엔블루"라고 지적했다.

또 "표절 의혹과 모욕성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필요한 실리는 모두 챙기며 논란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상대가 인디 밴드이므로 적합한 대응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태도인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와이낫은 "소속사 대표와 작곡가가 이에 대해 합당하고 합리적인 답변과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모든 적법한 절차를 강구할 것"이라고 씨엔블루 소속사 측의 조속한 답변을 요구했다.

지난달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뮤직은 "외톨이야가 파랑새와 유사하다는 점은 터무니없다"면서 "와이낫이란 그룹도 파랑새란 노래도 이번 일로 처음 알게 됐다"고 관련 표절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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