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대사 인터뷰 원본 공개...시청자들 오해 부르게 편집
네티즌들 “머리-꽁지 잘라버리고 보도...국민선동 집단이냐”
결국 왜곡보도로 판명된 MBC의 아이티 구호 관련 도미니카 강성주 대사와의 인터뷰가 터무니 없는 짜깁기임이 밝혀졌다.
KBS ‘미디어비평’은 6일 아이티 지진현장에 있었던 도미니카 강성주 대사와의 인터뷰 원본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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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 대사는 이 날 만난 에드먼드 멀렛(Mulet) 유엔사무총장 특별대표와의 면담 내용을 기자들에게 전달한 것.
그러나 MBC는 지난 1월 28일 방송에서 “그러나 현지의 우리 대사는 이렇게 구조대가 오는게 영 탐탁지 않다는 반응입니다”라는 기자의 멘트 뒤에 곧이어 “스스로 여기에서 식사 문제라든지 자기 모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만 와줬으면 좋겠다는…”라는 강 대사의 멘트를 아무런 자막이나 설명이 없이 보도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마치 강 대사가 119 구조대를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또 MBC 기자가 “대사님, 그게 무슨 말인가요? 적당히 하고 오지 말라는 말인가요?”라는 질문과, 강 대사가 “아…그…”라며 머뭇거리는 부분이 곧이어 붙여졌다. 이는 ‘119 구조대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사가 기자의 질문에 당황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강 대사는 원본 영상에서 기자의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아…그…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여기는 여행제한구역으로 돼 있습니다. 여행제한구역이라는 것은…”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편집 과정에서 잘리고 방송되지 않았다.
강 대사 발언의 진의는 아이티에 구조 활동을 오려는 국민들에 대한 우려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강 대사가 119 구조대에 대한 발언을 해명하지 못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원본 동영상이 공개되자 MBC 보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달았다.
한 네티즌은 “MBC는 국가와 국민을 허위과장방송으로 선동하는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촛불 집회를 이끌어낸 MBC인데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머리와 꽁지를 잘라버리고 오해받을만한 내용만 뽑아 보도했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MBC 유 모 기자는 민주주의자다. 민주주의자는 자기마음대로 편집해도 된다”라고 비꼬며 “양식 있는 기자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MBC 기자들은 왜곡 또는 실수를 해도 현 정부가 잘못이라는 방향으로만 실수를 한다”라며 “현 정부와 국민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 노력하는 게 너무 눈에 띈다”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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